
저자 신정근 | 21세기북스| 2013.01.14
▣ 지식,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면 어른이 되지 못한다.
"企者不立, 跨者不行, 自見者不明, 自是者不彰, 自伐者無功, 自矜者不長"
(기자불립, 과자불행, 자견자불명, 자시자불창, 자벌자무공, 자긍자부장)
발뒤꿈치를 들면 편하게 거 있지 못하고, 다리가 찢어지게 걸으면 오래 걷지 못한다.
자신이 보려고 하면 분명하게 보이지 않고, 자신이 기준이 되려고 하면 길이 환히 빛나지 않으며,
자신을 자랑하면 공이 없어지고,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면 어른이 되지 못한다.
▣ 차별, 편들지 않고 기울어지지 않아야 그 도리가 가지런하고 고르다
"無偏無陂, 遵王之義; 無有作好, 遵王之道; 無有作惡, 遵王之路. 無偏無黨,
王道蕩蕩; 無黨無偏, 王道平平; 無反無側, 王道正直. 會其有極, 歸其有極."
(무편무피, 준왕지의; 무유작호, 준왕지도; 무유작악, 준왕지로. 무편무당,
왕도탕탕; 무당무편, 왕도평평; 무반무측, 왕도정직. 회기유극, 귀기유극.)
치우치지 말고 쏠리지도 말아서 왕의 올바름을 따르고,
혼자 좋아하는 일을 하지 말아서 왕의 도를 따르고,
혼자 싫어하는 일을 내치지 말아서 왕의 길을 따르라.
치우침도 없고 편드는 일도 없으면 왕의 도는 아주 넓어지고,
편드는 일도 없고 치우침도 없으면 왕의 도는 매우 고르게 되고,
거꾸로 함도 없고 기울어짐도 없으면 왕의 도는 바르고 곧으리.
법칙을 지키는 이를 모으면, 법칙을 지키는 이들이 돌아오리라.
영원한 쾌락이란 없다.
현대인은 대부분 일요일 오후 3시면 새로운 것을 할 수 없다는 무력감을 느끼고,
월요일 아침에는 직장에 가고 싶지 않지만 가야 하는 현실을 수용하며,
오후가 되면 어느 틈에 일의 흐름에 끼어 들어간다.
수요일이 지나면 그곳에 있으면서 다른 곳을 날아다니는 반란을 꿈꾸고
금요일 오후면 시계가 참으로 느리게 간다는 것을 느끼는 일상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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